‘홍콩 노쇼’ 메시, 일본경기는 출전…中 “외세 개입 가능성”

[초점] 시간:2024-03-29 15:53:04 출처:뉴스코리아엔비전 작성자:지식 클릭하다:75次

‘홍콩 노쇼’ 메시, 일본경기는 출전…中 “외세 개입 가능성”

中관영매체 “외세가 홍콩 곤란케 하려는 ‘정치적 의도’ 가능성”리오넬 메시가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J리그 비셀 고베와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 친선 경기에서 뛰고 있다. 2024.2.7 AP 연합뉴스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사건’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중국 관영매체는 이 사건에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중국 방문이 취소될 가능성도 언급하는 보도도 나왔다.
‘홍콩 노쇼’ 메시, 일본경기는 출전…中 “외세 개입 가능성”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일 자정께 온라인에 발간한 논평에서 메시의 홍콩 친선 경기 결장을 두고 “메시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으며 그 뒤에 놓인 진짜 이유에 대한 많은 추측이 제기된다”고 썼다.
‘홍콩 노쇼’ 메시, 일본경기는 출전…中 “외세 개입 가능성”
신문은 “메시를 보기 위해 중국 신장에서 12시간을 여행해 홍콩에 간 팬들도 있었다”며 “메시 결장에 대한 홍콩 정부와 팬들의 실망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이번 일은 스포츠의 영역을 훌쩍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홍콩 노쇼’ 메시, 일본경기는 출전…中 “외세 개입 가능성”
그러면서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월 중국에서 친선 경기를 할 예정”이라며 “메시가 그 이전에 합리적인 해명을 하길 바란다”고 썼다.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J리그 비셀 고베와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 친선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가 경기장 벤치에 앉아 있다. 2024.2.7 AP 연합뉴스홍콩 성도일보 등은 중국 체육 인플루언서·기자인 쉬쩌신의 웨이보 글을 인용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이 원래 3월 중국에서 나이지리아·코트디부아르와 친선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메시가 국내 여론을 반전시키지 않는다면 주최 측이 아르헨티나의 중국행을 취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쉬쩌신은 중국축구협회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메시와 관련한 뉴스들을 삭제했다며 “중국축구협회가 이미 국가대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의 관련 협력을 이미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대의와 민족의 존엄 앞에서 다른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스타를 좇기에 앞서 우리는 국가를 사랑하며 가장 기본적인 존중을 가져야 한다”며 “메시가 스스로 결정했다면 그 쓴 열매는 자신과 팀 동료의 도움으로 삼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홍콩 팬들은 격분했다.
특히 이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거액의 보조금까지 대주기로 했던 홍콩 정부조차 메시의 ‘노쇼’를 경기 종료 10분 전에야 통보받았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홍콩 현지는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약 4만명의 팬이 사기라며 환불을 요구했다.
홍콩 소비자위원회에는 해당 경기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불만 600여건이 접수됐다.
홍콩 정부가 메시의 결장에 약속했던 지원금 지급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주최사인 태틀러는 지원금 신청을 철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일본 경기를 앞두고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부상 탓에 홍콩전에 뛸 수 없었다는 해명 글을 중국어와 스페인어로 올렸다.
중국은 지난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로축구 친선 경기 ‘노쇼’를 겪기도 했다.

(책임편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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